2009/06/30 13:09

흑화.

 아니 어느 동네의 히끼들 처럼 방구석에서 그냥 까였다고 징징대는 것 보다도....

 뭐랄까, 지금의 직장에 오래 있으면 국민의식이니 이런거에 대해서 점점 회의감이 들기 시작한달까 그렇게 되는 거 같습니다. 이제는 경로의식도 없어지고, 인간에 대한 신뢰도 많이 줄었고, 슬슬 한국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매우 존재의 의미를 매우 회의하게 되고 그렇게 망가져 가고 있달까요.

 거기다가 교대제 주제에 근무시간이 너무 많다는게 가장 크리티컬하군요. 코발트 칼라 직종이라고 해야 하려나... 블루칼라급의 처우와 역량으로 하는데, 정신적으로는 화이트칼라 만큼 시달리는 그런 종류 말이죠. 뭐 징징대봤자 이 직종을 갈아먹지 못해 안달이 난 사람이 안팎에 널렸으니, 그것도 좀 우울한 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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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9 19:35

3/4.

1.
 간만에 좀 쉴 타이밍이 돌아와서 쉬는 중입니다. 이 막간의 쉬는 것도 3/4이 벌써 지나가 버렸군요. 아 졸라 아쉽습니다. 철분 보충도 못하고(어이)-_-.

2.
 그나저나 웹은 정신 못차린 일부 철분 부족 아해들 덕에 시끄럽군요. 군대 떡밥 잘못쓰면 오함마(이하략) 인거 몰랐남.... 사회적으로 해도 되는 떡밥과 하면 작살나는 떡밥을 구분 못한다는 점에서, 기획자 실격이라고 해도 무방할 거 같습니다. 베X통 같은 떡밥질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지요.

3.
 다음 기의 책 구매 타이밍이 돌아왔는데, 또 희망서적이 예산안을 까마득하게 초과하고 있군요. 일서만 한 10권 가까이 희망이 걸려버리니 피토할 정도.... 영서는 아예 일부러 거들떠도 안보는 중인데도 이러니...

4.
 그나저나 극장도 간다면서 결국 못갔군요. 뭐 제가 하는 일이 다 그렇죠 뭐. 휴가 걸리면 대충 구상만 하다가 절반이 날아가고, 나머지 절반은 퍼질러져 있다가 결국 하루 정도 겨우 쓰는.....

 이걸로 막장 인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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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6 12:17

최근의 책들.

 스튜어트 크레이너. "경영의 역사를 읽는다". 한스미디어. 2007.
 스튜어트 크레이너는 경영사조에 관해서 여러 책을 쓴 양반입니다. 이 책 외에 전작으로 "경영의 세기"라는 책이 있는데, 개론적으로 읽기에는 꽤 좋은 책이죠. 딱, 경영학원론을 사론 위주로 정리하면 이런 타입이 되지 않을까 싶은 느낌인데, 교과서로 나와있는, 분과별 목차의 책과 이걸 같이 읽으면 전반적인 틀을 잡는데 좋습니다.

 이 책은, 좀 더 디테일한 사조 정리라고 하면 될 듯 한데, 경영 바닥에서 이슈가 되었던 주요한 책의 내용와 요지를 정리한 책입니다. 다른 배경적인 지식들 같은게 약간은 필요하긴 하지만(왜 갑자기 일본경영이 이슈가 되었는가 같은), 전반적으로는 학부 3~4년생 정도면 충분히 읽고 소화할 급의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용면에서 뭐랄까, 일종의 참고서나 시험 준비서적의 삘이 좀 드는데, 아무래도 저자와 책을 통사적으로 정리, 나열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강하게 묻어나오는게 아닌가 싶더군요. 조금 뻥보태서, 이거 하나 좀 숙지해 두고서 잘난척 하려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더군요.

 내용적으로는, 앞쪽에 경영사조에서 관심을 보이는 오래된 고전 책들은 그렇다 치는데, 80~90년대 부분의 책 선정은 좀 무절제한 느낌이 드는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아무래도 최근에 이 분야가 급속하게 부풀어 오른 맛이 있어서 그렇다 치지만, 좀 과하게 선정한게 아닌가도 싶더군요.

 시오노 에토로지. "위벨 블라트", 9. 대원. 2009.
 뭐 이제는 좀 관성적으로 사는 면이 생기는 것도 같습니다. 예전의 하드함이랄까 그런게 많이 무뎌진 듯...

 노가미 타케시. "세일러복과 중전차", 1. 학산문화사. 2009.
 어휴 씹덕냄새. 그냥 오카즈 물.

 라지만, 이런걸 사본다는 것 자체가 개망신이군요. 표지부터가 재탕 수준인 작가에게 돈이 가는 점이 좀 배알뒤틀리는 듯. 아 딱 하나 건진거라면, 로리미소녀 뻬빠파이퍼 정도. 이 작가는 초노급전략병기 누군가를 적으로 만든 것이겠습니다?

 요시나가 후미. "오오쿠", 4. 서울문화사. 2009.
 음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이걸 되게 의외로 알 거 같군요. 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일본사에 대해서 그리 잘 아는 것도 아니고, 이 작가의 전작들을 열심히 본것도 아니라서 충분히 재미보는 것 같지는 않지만, 가상역사물로서 꽤 재미있더군요.

 호시노 유키노부. "2001 Space Fantasia" 1-3. 애니북스. 2009.
 이 바닥에 오래 묵은 분들이 종종 언급하는 작품과 작가고, 또 이 이전에 같은 저자의 라이선스판으로 나온 만화 몇을 꽤 재미있게 봤기 때문에, 사서 보았습니다. 냉전시대의 기준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뭐 그 때야 말로 SF의 시대다 보니 별로 걸리적 거리진 않습니다. 냉전의 기억이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 애매할지도 모르지만요.

 내용에 대해서는 더 긴말 하지 않겠고, SF물 좋아한다면 거의 필독서 수준이랄까요. 코믹스라서 조금 논외로 두는 분들이 있을 듯 하지만 말이죠.

 月間エアライン編集部 외. "航空知識のABC".  イカロス出版. 2003.
 북오프에서 지른 좀 지난 책인데... 뭐 제목대로 항공, 주로 민항에 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룬 일종의 취미도서입니다. 내용적으로는 좀 지나치게 기본부분이 있어서 한 앞의 30% 정도는 무의미했는데, 뒤쪽의 민항쪽 관련 해설 부분들은 상당히 흥미있는 내용이 많습니다. 물론 깊게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이 한계기는 하지만 말이죠.

 皆川亮二. "PEACE MAKER", 1. 集英社. 2008.
 암즈의 작가 미나가와 료지의 근작입니다. 좀 드물게, 웨스턴에 패스트드로우가 주 소재입니다. 이 작가 특유의 연출이나, 좀 과감하게 지르는 컷들이 꽤 볼만합니다. 물론, 이 작가의 연출은 약간 호오가 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애매애매 한 부분이 있을 듯 싶습니다. 전작이랄까, D-LIVE 쪽은 좀 억지스러운 스토리나 연출이 꽤 되었지만, 이쪽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소재라서 그런지, 아니면 뻥치다간 오함마로 손모가지 날아가는 바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그정도로 극렬하게 뻥친다는 느낌이 적어서 좀 볼만하달까 그렇습니다. 전작들은 뻥이 쩔어서....(먼산). 물론 총질은 건스미스캣츠 덕에 뻥질 내성이 생겨서(건스미스캣츠는 그럴듯한 뻥이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말이죠.

 あさりよしとお. "荒野の蒸気娘", 3. ワニブックス. 2007.
 괴인 아사리 요시토의 만화입니다. 황야를 떠도는 로봇 무스메 둘의 이야기입니다. 네, 이정도로 밖에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보고있노라면 정말 정신이 아스트랄계로 가는 느낌의 개그만화라서... 1권에 비해서는 좀 강도가 약해진 것도 같지만 뭐... 이 작가의 만화를 아는 사람이라면 예측 가능한 범위의 전개다 보니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MATSUDA98. "鉄道むすめ". アスキー・メディアワークス. 2009.
 철도 무스메의 코믹스판입니다. 마츠다98씨의 나사 하나 빠진듯한 모에그림체와, 뭐랄까 야마 없는 내용 덕에 보는 사람을 당황케 하는 그런 내용의 만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랄까, 이전에 아는 분께서 이런 특징에 꽤 당혹해 하시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저도 그렇네요(이걸로 탈철덕 인증?). 아니, 이전에 이 바닥의 현장을 아는 입장에서는 이런 극락정토 스러운 분위기는 납득이 안된달까요. 뭐, 그래도 귀여우니 넘어간다능....

津森信也. "新版 財務部 - 図解でわかる部門の仕事". 日本能率協会マネジメントセンター. 2006.
 제목이 좀 동하는 편이어서 북오프에서 샀습니다. 말 그대로 재무부라는 조직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책으로 보입니다. 아직 개시도 못한 상태라서...-_-. 근래 재무 쪽을 좀 전반적으로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기에 부응할지 아닐지 좀 두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

杉浦一機. "空港大改革 - 日本の「航空」競争力をどう強化するか". 中央書院. 2002.
 헌책이 있어서 샀는데, 이전에 민항 관련해서 스기우라 씨 책을 꽤 괜찮게 읽어서, 이번에 띄는 책을 하나 사 보았습니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꽤 볼만 합니다. 근래 일본 쪽에서 항공정책에 대해 꽤 강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걸로 아는데(인천공항에 발리는 일본 항공이라고 해야 하려나), 이 책에 그 논리의 단초같은게 많이 보입니다. 또 일본 지방공항에서 한국 항공업체의 입지랄까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꽤 재미있는 이야기고, 공항 건립이나 확장 건에 관한 논조 같은 것도 꽤 읽어볼만 합니다. 오버랩 되는 부분들이 여럿 보인달까요(동남권신공항이라던가).


 이번달은 어째 코믹스만 잔뜩 지른 거 같군요. 설득력은 부족하지만, 오덕은 아니라능. 그렇다능. 설득력이 조금 부족해도 아니라면 아닌거라능.
 (왠지 덧글 도발을 하는 거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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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13:25

우왕 뒤질뻔 했뜸

 1.
 야간 근무하고난 아침 퇴근길에 버스 정류장에서 내리고, 길을 건너던 차에 갑자기 눈앞을 뭐가 휙 지나가더군요. 똥색 아반떼였는데, 적신호에 보행자 신호가 떨어졌는데도, 횡단보도를 경적도 브레이크도 없이 중앙전용차선을 시속 80km/h 정도로 달려나가더군요.

 어머나 시발.

 뭐 주저앉거나 할 정도로 신경줄 약한 넘은 아닌지라, "아 개새끼" 한마디 하고 귀가했습니다만... 저런 새퀴들은 정말 그대로 압연기레 넣어서 차와 몸을 한덩어리로 만들어줘야합니다. 살인미수범 새퀴.

 2.
 좀 가만히 생각해보니 중앙차선 쪽의 저런 미친 돌파를 막거나, 최소한 건널목에서 인지할 수 있게 개선 조치를 하나 취할 필요가 있긴 하겠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정리해 제안 비슷하게 하려고 서울시 홈페이지를 들어가서 보니.... 로그인이 필수로 되어 있더군요.

 가입을 하고, 해당 페이지에서 유사 제안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그러고서 제안을 올리려고 로그인을 하려고 하니....

HTTP Status : 500 - 500 Internal Server Error

라네요. 세부적으로 나온 설명은 fail to execute jsp : /join/nidloginController.jsp

이것이 서울시 전자정부 퀄리티군요. 네, 너무 많은 걸 바란 제가 병신이죠.

3.
 더 할말이 있겠습니까? 그냥 셧 더 아가리 앤 훠게릿.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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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31 21:22

전형적인 뒷담이지만.

 노인이랑 쌈박질 붙은 거 보고 말이 많은 모양인데....

 뭐 모 처에서 공익같은 걸로 한 2년 일해보거나 했으면 경로의식은 저 멀리 아스트랄계를 넘어 데스라 총통네 별로 날아갑지요. 별 시덥잖은 돈 빼먹으려 드는 것 부터 시작해서, 되지도 않는 억지부리고, 아무데나 오줌싸갈기고, 금연이라고 하면 아주 난동을 피우고, 무작정 통제 밀어붙여 뚫고.... 여기 일하다가 저런데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는 사람이 몇 년에 하나씩 나올 지경이라는 걸 사람들이 너무 모르죠. 정신질환 수준의 케이스도 많습죠. 정치적인 함의?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노숙자의 찌질거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집기 뽀개먹고 사람패고 지랄 난동을 해서 서 까지 가면 경로가 어쩌네 하면서 질질짜고 지 아들 불러다 놓고 선처 운운하면서 찌질대는게 그런 노인들입니다.

 뭐랄까, 대학이라던가 좀 도덕률 만으로 어느정도 돌아갈 수 있고, 소집단이어서 퇴출이 명쾌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곳이라면야 흔히 말하는 인권 존중이나, 시민의식 같은 걸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제로 베이스에 가까운 완전한 광장으로 가면, 도덕률 따위는 개나 쳐먹으라고 해야 하는 수준인 것 또한 현실이죠. 일본발 명언에 "미안해로 끝나면 경찰은 필요없지"라는게 있는데, 그 말 대로, 19세기식의 억압하고, 통제하고, 처벌하는 공권력의 영역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게 마련입니다.

 이런 바닥에서는 경로고 뭐고 다 엿이나 쳐먹으라고 해야죠. 생계형? 그런 온정을 이야기 하려면 일단 자기 월급에서 그 사람의 생계비 전액을 내 놓고서 이야기 하면 모를까, 그냥 지나가는 소리로 할 바에는 그냥 셧 유어 마우스 앤 패스 어웨이 죠. 한국사회는 오지랖퍼와 쓰잘데기 없는 온정이 모든 걸 망가뜨린다고 해도, 이 바닥에서 본다면 그리 틀린 말이 아니죠.

 뭐 어차피 선동이니 사실관계가 무어 중요하겠습니까만,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한국판 살부 운동 같은게 언젠간 나오게 될겝니다. 저런 선동이 누적되면, 카운터 선동, 예를 들어 계층간 갈등이 불거질 거고, 그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지옥의 업화가 되죠. 뭐, 그 시점에 가서 누굴 탓하겠습니까, 불붙인 놈들은 다 죽어서 문드러졌겠죠.

PostScript:그래서 여기 있으면 국토단이나 삼청교육대, 아니면 나치당 식 메소드를 꿈꾸게 되죠. 하다못해 동남아식 태형이라도 도입하고 싶어질만큼 좌절감이 극을 달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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