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1 22:14

최악이군요.

외지에서 국민이 죽었으니, 이건 정말 큰 일 났지 싶습니다. 간만에 북풍이 불 거 같군요. 타이밍이 참으로 애매할 정도입니다. 다만, 정작 대북중대제안을 내걸면서 이런 돌발악재가 뻔히 돌출되었는데 강행한 건 낚시인지 아니면 생각이 없는건지는 모르겠군요. 어느쪽이건 정부가 막장이란건 매한가지지만.

그나저나, 이번 건 한국의 규범과 해외의 규범이 충돌해 버린 비참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헌법에서조차 엄하게 묻도록 되어 있는 초병에 대한 범죄같은 걸 저질러도 어영부영인 경우가 많고, 경찰관이 적법 절차에 의거해서 총을 사용해도 그 경관은 인생 끝장나는 그런 케이스가 많습니다. 역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노인표 발급을 위한 신분증명을 요구하면, "너는 애비애미도 없냐"며 역무원 얼굴에 침을 뱉는 케이스도 왕왕 생기고 말이죠. 그런 감각으로, 군부대에서 수틀리면 사살도 서슴지 않는 그런 막장 인권의 나라에서 사고를 쳤으니....

 참 이것도 곤란한 이야기 같습니다. 고인에 대한 예의나 외교적 문제로 보면 매우 안좋지만서도, 또 한국인의 지나치게 루즈한 규범 관념이 초래한 비극이라는 점에는 틀림 없으니 말이죠. 결국 진상규명이 되어 시시비비를 두고 봐야 하겠지만, 비참하고 씁쓸하기 그지 없는 일입니다.

PostScript:논쟁이 벌어진다면 그냥 글 내리겠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